하긴... 지금까지 쉽게 쉽게 오긴 했지.
쉽게 라고요?
이렇게 특별한 기회를 즐기지도 못 하고 걷어 차버린 다면 그거야 말로 큰 수치가 될 거야.
부우는 메인 경기에서의 패배를 받아들였고, 정정당당히 시합을 펼쳤어. 누구 괴롭히는 것도 아닌데, 사이드로 시합 한 번 더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
맞는 말이야, 나도 베지트랑 한판 붙어보고 싶다구.
영혼까지 아주
탈탈 털리실걸요...
어림도 없지. 계왕신님들이 옳아요. 부우를 막아야해요. 토너먼트 얘기는 유감이지만요.
그런 제안을 받아들일 거라 생각했다니 우릴 몰라도 너무 모르는 거 아냐?!
우리 토너먼트를 지켜보면서 재미를 만끽했을 테지...
이제 우릴 갖고 노는 건 끝났어!
아빠, 저 녀석 내버려 두면, 모든 우주를 지배할 거야, 우리 우주도 포함해서!
...
진심이야?
그렇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