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발머리
아낙하고는
잘 돼가누?
전혀요.
그만 좀 놀리세요,
도사님도 보면 반하실 걸요.
도사님이 그녀의 인간미를
되찾아주시는 거예요.
목숨은 해치지 않고 잘 대해주면
대머리에다 키스를 그냥...
고만 하자...
인격을 잃고 난폭한 로봇이 된 사람과
사람처럼 보일 만큼 순하고 밝은 로봇...
자신과 정반대인 존재를 마주함으로써
18호가 인간의 마음을 재발견할지도 몰라.
과연 그럴까?
꼬마가 간직한 희망을 감지하고,
또 거기에 반응할 수 있을까?
덤벼라 꼬맹이,
바보 같이 실실대는 것도
끝인줄 알아!
우웃...
말처럼 쉽지가
않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