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거북선인님. 얼마전에 제가 원숭이 꼬리가 달린 젖먹이 애를 발견했는데 지금껏 키우고 있습니다.
애가 매우 난폭하고 공격적이에요. 그런데 저한테만 그렇지, 다른 동물들한텐 그렇지 않더군요.
어제는, 저를 공격하다가 절벽에 떨어졌는데 거의 죽을 뻔 했다니까요.
이제 갓 한 살 정도 돼보이는데, 자기를 부르는 걸 알아 듣는 듯 해요. 걔가 처음 내 뱉은 말이 글쎄 "인간들을 없애라" 였지 뭡니까(하늘이시어...).
먹을때는 아주 얌전해집니다....
또 무술로써 자제력을 가르칠때도 마찬가지지요.
사부님, 이 녀석을 키우는데 도움을 줄만한 인물을 알고 계십니까? 보통사람은 안 돼요, 위험해요.